
Jの総て 1~3 : 中村明日美子 (太田出版)
ばら色の頬のころ : 中村明日美子 (太田出版)
ばら色の頬のころ : 中村明日美子 (太田出版)
나카무라 아스미코의 흑역사 중 가장 밝은 역사(!) <J의 모든 것>입니다. 나카무라 아스미코는 <동급생>으로 대중에게 알려졌고, 요즘은 학센샤 쪽에서 순정 만화로도 데뷔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동급생>이라 하면 요즘 보기 드문 순수함이 아주 담백했고, 두 권이 나와 있는 순정 만화 단편집도 독특한 소재와 개그가 참 보기 편한 만화였습니다만.
사실은 이 작가, 엄청나게 마니악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더랍니다.
나카무라 아스미코 흑역사에 대한 길고긴 주저리
그리고, 바로 이 <J의 모든 것>이 그로테스크 에로와 무난한 상큼함 중간에 위치한 만화입니다.나카무라 아스미코가 어떻게 그로테스크 에로에서 상큼함으로 가는지 과정을 볼 수 있는 만화이기도 하고요.
제목대로 J라는 사람의 반생애를 다룬 이야기이고,
강하고 사랑스러운 오카마가 그리고 싶다던 기획 의도처럼 정말로 눈물나게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배경은 1950년대~1960년대 초. 마릴린 먼로가 되고 싶었던 J의 이야기.
성인이 된 딸이 J에 대해 회상하는 걸로 시작하는 도입부분이 어쩐지 뉴욕뉴욕을 떠오르게 합니다.
"실은 나 엄마가 두 사람 있어."
"응? 나아 준 어머니랑 길러준 어머니?"
"아니. 나, 두 사람의 엄마로부터 태어났어. 들어줄래? 내 엄마의 이야기…"
1권은 J와 폴이 만난 10대 시절 이야기
2권은 뉴욕의 한 바에서 제법 인기있는 여장가수로 먼로의 노래를 부르는 J의 이야기
3권은 마릴린 먼로의 자살과 폴과의 재회
마지막으로 외전격인 <소년 시절(ばら色の頬のころ)>은 폴과 견원지간이자 넉넉한 친구인 모건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로, 13살의 폴과 모건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J가 그들의 삶에 등장하기 전이지요.
<뉴욕뉴욕>을 그저 BL이라고 말하기 찝찝한 것처럼, 이 책을 단순히 BL이라고 단정짓기는 조금 꺼려집니다. 우선 J라는 존재를 남성이나 여성으로 규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여자아이라고 생각해 온 J. 자신이 어머니와 다른 몸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무시하려 했던 J. 여장남자라고 따돌림을 받아도 아버지의 사랑 속에 자신의 끼를 펼치던 J. 마릴린 먼로가 되고 싶었던 J.
산업화의 파도에 밀려 실업자가 되어 알코올에 빠진 아버지에게 자신의 몸을 열고, 어머니를 미치게 한 J.
뻔뻔하도록 아름다운 J의 마음은 그런 가느다란 상처투성이입니다. 1권은 귀여운 학원물 느낌이고, 2권이 그로테스크 에로에 가까운데, 2권을 읽고 있자니 모든 상황 하나하나가 그를 갉고, 침식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권과 외전은 제법 밝아진 나카무라 아스미코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이 밝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흑역사 중에서도 이 작품이 돋보이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비겁하고 서툴지만,
동시에 모두 어딘가에서 상처 입었고 서로를 치유해 줄 따뜻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저는 무척 마음에 들어요.
남자들의 환호성에 도취한 듯이 보인 J가 원하던 것은 결국은 자신만을 독점해 줄 누군가의 애정이고, 무언가에 대한 애정을 억압받으며(혹은 스스로 억압하며) 살아온 폴에게는 눌러왔던 자신 안의 사랑을 쏟아부을 대상이 필요했으니 두 사람은 천생연분입니다. 요는 첫사랑과 이루어진 바보 커플 이야기(웃음).
그 외 등장인물들도 모건은 말할 것도 없이, 폴의 이모나, 아더도 실은 다 너무 좋은 사람들입니다.
인간은 약하지만 강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
J가 가장 동경하고 되고 싶었던 마릴린 먼로의 충격적인 죽음이, J의 새로운 시작이 되는 신호탄처럼 쓰인 것은 꽤 아이러니합니다. J는 완벽한 여자는 아니었지만, 진짜 여자였던 먼로는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일까요.
"나는 네가 좋아. 그것만으로 안 돼? 그것만으론 둘이서 살아갈 이유가 되지 못하는 거야?"



OTL아ㅠㅠ 정말 일본어를 피토하며 배워야 하는것일까요?ㅠㅠ 함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나카무라 아스미코님것들은 다 뭔가 아련하면서도 씁쓸하면서도 아리면서 달콤쌉싸름한 맛이 맴돌아요 ㅠㅠ
요즘의 바보 커플들의 바보 같은 이야기도 좋구요^.^
쿠사카베도 좋은 녀석이지만 사조도 그만큼 귀여우니까 좋은 남자를 만난 게 아닐까 싶어요. 음치라면 저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어흑)
<동급생>의 하라 선생님은 <J의 모든 것>의 마틴이 모티브라는 것 같습니다. 듣고 보니…. 사람은 좋은데…. 다행히(?) 하라 선생님은 그 뒤 귀여운 연인이 생긴다는 외전이 또 나올 모양이에요^^ 언제나 단행본으로 엮일지.
마틴은 <J의 모든 것>에서, 주인'공'인 폴의 동급생이자 폴을 짝사랑하던 시장 아들입니다. 처음에 티격태격하면서 결국 두 사람을 지켜주고 도와준 인물이지요.
외모도 비슷하지만 하라 선생님과 포지션도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하라 선생님이 행복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마틴은 좀 불쌍했거든요;
그 캐릭터는 모건이 맞구요. 마틴은..어디서 나온 거지; 그런 캐릭터 없습니다. 그리고 하라 선생님의 모델은 아더라는;;;(..정말 어디서 꼬여서 굳게 믿게 된 거지;) 뭐..아더나 모건이나 마틴이나.←많이 다름!!
j의 모든것 내용을 떠올리며 감사히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