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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29 유우 COLD 시리즈 / WEED 시리즈 : 코노하라 나리세 (10)

COLD 시리즈 / WEED 시리즈 : 코노하라 나리세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10/29 09:32

공통점은 3권짜리 시리즈물이란 것밖에 없지만 뭉뚱그려 잡담.
개인적인 공통점이라면 두 시리즈 다 1,3권을 일어판으로 읽고 2권만 한국어판을 빌려서 읽었다는 걸까요; 구하기가 쉽지 아니하니 불가항력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공통점 그 두 번째는 두 시리즈 다 3번째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것.

COLD FEVER는 읽기 전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저는 정말 이런 식의 가학적인 애정행각이 좋습니다.
억지로 행위를 강요한 후 후지시마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변태라고 생욕을 다 하는 장면의 두 사람의 구도가 좋습니다. 양쪽에게 모두 감정이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어느 쪽에 감정이입을 해도 눈물 날 정도로 상처받는다는 것도 좋습니다.

단지 다소 찝찝하게 느껴지는 것은 빵 굽는 토오루의 존재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빵을 굽든 사진을 찍든 토오루는 토오루지만, 두 사람이 완벽한 동일인물이라고 하긴 약간의 거부감이 듭니다.

빵 굽는 토오루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사진 찍는 토오루도 가엾지만
그림자가 엷어도 너무 엷은, 어느 날 아무런 징조도 없이 사라져 남겨 둔 흔적마저 차례차례 지워지는 빵 굽는 토오루의 존재는 과연 이 소설에 필요했던 걸까 싶을 정도입니다.
빵 굽는 토오루가 없었다면 두 사람이 알콩달콩해질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어떤 형태로든 두 사람은 아마 평생 서로에 대해 생각했으리란 기분이 듭니다. 사고가 나서, 그때 기억을 잃지 않은 상태로 눈을 떴다 하더라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떤 방향이든 진전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그걸로 행복하다면야 이의는 없습니다만.


Weed는 관계가 다소 난잡한 감이 있어서 읽기 전에 좀 멈칫멈칫한 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Pollination을 이렇게 즐겁게 읽을 줄은 몰랐습니다.
Weed에선 오카다가 마음에 들었고, 와카미야도 대놓고 바보 같아서 나름대로 귀여웠습니다.(와카미야는 세컨세레의 하시모토와 유치함 경쟁에서 대결할 만 한 캐릭터로 보입니다-_-)
Flower는 좀 찝찝했습니다. 타니와키의 아키라에 대한 처사도 좀 그랬지만, 아키라의 존재가 Cold시리즈의 빵 굽는 토오루처럼 찝찝함을 남깁니다. 게다가 이렇게 젊은 부부가 몇 달 사이에 병사하는 것도..아니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지만..아니 그래도....;; 그래도 Flower는 Pollination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란 건 확실하군요. 아키라가 없었다면 유우야에게 그렇게 빠지지도 못했으리라. 그린그린은 그냥 페이지 때우기 단편인가요? 딱히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는데. 그린그린은 꽤 가볍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Pollination... 유우야가 너무 귀여워. 은근히 유우야에게 잡혀 사는 타니와키는 더 귀여워.(웃음)
이 말밖에 할 수 없지만 유우야의 행동이나 말에 연방 폭소를 터뜨리며 읽었습니다.
두 사람의 앞 길은 여전히 험난하군요.


이걸로 한동안 또 코노하라여사 소설은 잠시 쉬고, 한가로이 만화책이나 읽으며 뒹굴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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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