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도둑 (소설 I's 2003년 5월호)
훈도시를 벗고 주인님을 기다리는 센스. .... 아니나다를까 웃기려고 넣은 아이템이었던 거군요. 훈도시.. ... 시대가 시대이니 훈도시 착용이 당연하다고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여하튼 전체적으로 미묘하게 어긋난 템포의 개그판타지였습니다.
단행본으로 나오려면 추가분이 꽤 많아야 할 것 같은데 과연 이어질 내용이 있을는지ㆀ 남은 내용이라면 토쿠마가 어머니의 포지션에서 연인의 포지션으로 잘 정착하는 정도밖에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토쿠마가 전형적인 우케 분위기이면서도 여차하면 료이치로(세메)에게 지지 않을 것 같은 강인한 인물이란 게 마음에 듭니다.
여사님 작품은 그냥도 판타지라서 거기에 진짜 판타지 요소를 집어 넣으면 이야기가 너무 과해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확실히 말해 제 취향이 아닙니다;) 편하게 시간 때우기엔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정확히 메이지인지 다이쇼인지 (혹은 쇼와?) 잘 모르겠지만, 이 시대 서생 차림은 좋습니다. 딱히 서생 차림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지만;; 토쿠마의 서생차림 망상 중. 아... 설마 다이쇼라서 관동대지진에 말리고 뭐 그런 일만은 없길 바랍니다-_- 아님 전쟁 중 카미카제특공대로서 하늘의 별이 되거나;; 민족적 거부감 이전에 그 소재 진짜 식상하거든요.
★ 비밀 (소설 I's 2003년 9,11월호)
마음과 연결된 뇌 부분에 문제가 있는 한 사람과 또 한 사람. 운명적이고 헌신적인 영화 속 사랑을 신봉하는 미츠루와 애정의 파멸에 대한 자기망상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케이타는, 굉장히 닮았습니다. 보통 한쪽은 정상이어서 좀 보듬어줘야 하는데, 이거 수습이 안 되네 싶으면서도 잘살고 있네요. 미츠루 쪽은 WELL의 시노부를 생각나게 하는 구석도 있지만, 아직 덜 망가졌으니 안심해도 좋을까요.
읽는 중에, 일단 여기서 둘이 잘 끝나더라도 이 뒷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솔직히 좀 고민됐습니다. HOME처럼 뒤통수 칠 경우도 무시 못 할 분위기라.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안심이 되네요. 역시 둘 다 맛이 간 게 명백해지니 둘 다 정상적 사고를 가지고 있던 탓에 같이 망가진 HOME 같은 경우는 안 나오지 않을까, 자기합리화 중입니다.
삽화도 굉장히 귀엽고, 내용도 귀여웠어요♥ 갑자기 단행본이 마구 기다려집니다.
근데 미츠루는 말 하는 것도 서툴고 약간 바보끼가 있는데 엣찌는 완전 능수능란한 것이 이거야말로 판타지?
개인적으로 야나기사와, 그 ㄱ자식 칼에 찔리는 것 좀 보고 싶네.
자세한 감상(을 빙자한 잡담)들은 책이 나온 이후에.
잡지는 3단이라 읽는 거 정말 싫은데, 또 한바탕 발표와 과제물 폭풍이 불고 있어서 마구 읽힙니다. 얼씨구.
소도둑 / 비밀 : 코노하라 나리세 (日/잡지)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7/04/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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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 코노하라 나리세 (日)
秘密 : 木原音瀬 (蒼竜社 / 2007.04)비밀 잡지연재 감상(이미지 출처 7&Y)"행복한 영화의 결말처럼 나는 영원히 케이타를 사랑하고 싶어."하지만 영화는 결코 현실은 아닙니다. 주인공 두 사람..



비밀에서는 공수 둘 다 눅눅한 캐릭터니만큼 제대로 찌질궁상청승 파워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모럴만 구겨질 뿐 이야기 자체에는 진전이 없었던 Well의 뒷부분이 좀 실망스러웠거든요;;(딴에는 실망이 깊었는지 감상도 안 쓰고 미루고 있습죠;;)
WELL은 진전을 회피했다고 할까요; 괜한 사람만 잡았단 느낌도;;
비밀은 간만에 신나게 읽은 이야기여서, 단행본에 추가 될 내용도 기대 중입니다.